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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하반기 환율 시장 컨센서스 평균보다 보수적으로 보고 대응”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하반기 원ㆍ달러 환율 시장 컨센서스 평균이 1057원인데 우리는 그보다 더 낮게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환율에 대해 대단히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품믹스 개선, 판촉비 감소 등을 통해 환율하락에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반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일본차의 생산능력 회복과 경쟁차종 신차 출시,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여건이 쉽지만은 않다”고 전제한 뒤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가격유지 정책을 통한 브랜드 강화, 모듈화 및 플랫폼 통합 가속화, 다양한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중 플랫폼 통합에 대해 이 본부장은 “2013년까지 6개로 완전 통합하고 2014년부터는 4개로 통합해 원가를 절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인센티브 전략을 수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경쟁차종인 도요타 캠리 신차가 올 3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4분기부터 본격 판매된다고 가정하면 올해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대응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인센티브 정책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우 인센티브를 늘리기보다는 창의적인 플랫폼을 개발해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이전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에 이어 올해는 중고차가격보상(트레이딩 밸류 개런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현지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전략과 관련해서는 여유를 두고 천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한 미국의 경우 제네시스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에쿠스도 올해 3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이지만 급격하게 물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의 경우 프리미엄급 시장이 형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쏘나타 중심의 중형시장과 SUV 시장 확대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수출전략과 관련해서 이 본부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가 밀려 있는 만큼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전제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정도의 물량 이외에 추가 생산이 가능해지면 수익성 위주로 물량을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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