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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쿠스, 美서 BMWㆍ렉서스 압도가능할까
현대차 에쿠스가 미국시장에서 품질에 이어 상품성에서도 최고 차량임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는 27일(현지시간), 美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1 상품성 만족도(APEAL,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조사에서 신형 에쿠스가 전체 조사대상 234개 차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에쿠스는 1000점 만점에 904점을 획득했다. BMW 7시리즈(889점, 2위), 아우디 A8(880점, 3위), 벤츠 S클래스(876점, 5위), 렉서스 LS(873점, 6위) 등을 제치고 대형 고급차 부문(Large Premium Car, 총8개 모델)에서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된 것이다.

제이디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신차구입 후 3개월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2월에서 5월에 걸쳐 총 10개 분야 95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신차품질조사(IQS)와 달리 내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도,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편의성, 실내공간 등 감성적인 부분이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된다.

에쿠스는 출시 초기인 작년 10월 미국 컨슈머가이드로부터 고급차 부문 ‘베스트 바이 차량(가장 사고 싶은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나다가이드의 ‘4월의 최고 차량’ 및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2011 최고 안전 차량(Top Safety Pick)’에 선정된 바 있어 이번 제이디파워사의 수상까지 곁들여 최고 수준의 럭셔리카임을 입증받게 됐다.

특히 현대차는 제이디파워와 특별한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한 제이디파워의 ‘2011 신차품질조사(IQS)’에서도 에쿠스가 출시 첫 해 현대차 역대 최고점수인 61점을 기록하는 등 2011년 처음 조사 대상이 된 신차 12개 차종 중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브랜드별 평가에서는 현대차는 793점을 얻어 일반브랜드(Non-Premium Nameplates) 20개 업체 중 전년 대비 최고 상승폭인 13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기아차 역시 브랜드별 평가에서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하면서 브랜드별 순위에서도 양사 공히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중형차(Midsize Car)부문에서 YF쏘나타와 K5 (현지명 옵티마)가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를 제치고 각각 2,3위를 기록했으며, 쏘울은 소형 MPV 부문(Compact Multi Purpose Vehicle)에서 2위, 투싼이 소형SUV(Compact Crossover SUV)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에쿠스를 포함해 총 5개 차종이 차급별 우수 차종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차 품질조사 및 상품성 조사에서 에쿠스가 우수한 평가를 받음에 따라 현대차 브랜드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고급차 메이커로 인식이 바뀌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제품품질 안정화에 따른 고객들의 품질 만족에 더불어 이제는 상품성 및 디자인 등 차량전반에 걸쳐 시장 및 고객으로부터 진정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2009년 제네시스가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중형 고급차 부문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에쿠스가 대형 고급차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함에 따라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뿐만 아니라 판매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미국 제이디파워는 1968년도에 설립된 자동차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업체로,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되고 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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