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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휴가는 국내서”…대통령 제안에 농식품부 체험마을 세일즈 박차
이명박 대통령이 “내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자”는 제안형 지시를 내리면서 체험마을과 지역축제 등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산하 기관들이 국내 여름 휴가지 세일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관계자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 등은 전국 1700여개 체험마을 가운데 각종 평가나 대회등에서 우수 판정을 받은 119개 마을이 담긴 지도와 부채 등을 2만부 제작해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배포를 시작했다.

검증된 체험마을 소개는 물론, 각 마을에서 가능한 체험 소개와 함께 4인가족 기준 20만원 정도면 이틀동안 편안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중점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솔선수범 차원에서 농식품부 외에도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 과천청사 입주 5개 부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도와 홍보물을 배포하면서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장려하는 켐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내 여름 휴가지에 대한 검증과 홍보 활성화 차원에서 농협 주관으로 농식품부 직원 160명을 선발해 강원도 지역의 체험마을 몇 곳을 1박2일 형태로 2회에 걸처 직접 체험키로 했다.

농식품부와 함께 이달초 농어촌여름휴가 페스티벌을 주최했던 농어촌공사도 체험마을 전문포털인 웰촌(www.welchon.com) 사이트를 통해 저렴하고 충실한 지역 체험 상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 언론 등을 통한 각종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인터넷 사용이 익숙치 않은 세대들을 위해 관련 정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농어촌정보상담실(1577-1417)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이대통령의 제안을 계기로 여름휴가철은 물론 상시적으로도 국민들이 농어촌 마을 체험을 있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어촌 체험이 도농갈등, 세대갈등을 줄이고 청소년들의 교육에도 좋다는 판단하에 내년부터 시행되는 일선 학교들의 주5일 수업에 맞추어 학생들의 체험기회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교과부, 문화관광부 등과의 협조를 통해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통령이 연설중 언급한 강원도 인제 냇강 마을, 전북 임실 치즈마을, 경남 남해 해바리 마을, 전남여수 금오도, 충남 태안 볏가리 마을 등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및 체험마을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통령 언급이후 숙박 비용이나, 찾아가는 법 등을 묻는 전화나 인터넷 문의가 평소의 50%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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