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미야자토 아이(26ㆍ일본)의 훈훈한 마음씀씀이가 화제다. 미야자토는 대회를 마친 뒤 우승상금 48만7500달러(약 5억1000만원) 전액을 도호쿠 지진피해 이재민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미야자토는 우승 직후 “나 자신이 아니라 일본을 생각하며 뛰었다”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남자골프의 이시카와 료와 함께 일본 골프를 상징하는 간판스타인 미야자토의 기부는 일본인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위로가 될 전망이다. 이시카와 역시 지진발생 직후 “올시즌 획득할 상금이 2억엔 정도 될 것같은데 이를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미야자토는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국에 약간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가능한한 많이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