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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중소기업, 빚 상환능력 격차 벌어져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이 돈을 벌어 빚을 갚을 능력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또 제조업체의 배당금 지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밝힌 ‘2010년 제조업 현금흐름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업체 중 제조업체 6778개의 현금흐름보상비율은 67.8%로 전년 65.2%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대기업의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지난 2009년 89.8%에서 지난해 96.3%로 6.5%포인트 높아졌으나 중소기업은 34.7%에서 31.0%로 3.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현금흐름보상비율 차이는 2009년 55.1%포인트에서 지난해 65.3%포인트로 확대됐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도 대기업은 1022.2%로 전년보다 192.5%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402.7%로 전년보다 38.0%포인트 하락했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순유입은 12억원으로 전년보다 9억4000만원 줄었다. 이는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배당지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조업체의 평균 배당금 지급액은 21억6000만원으로 전년(14억원)보다 7억6000만원 늘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5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제조업체들의 배당률은 2006년 11.87%, 2007년 15.14%, 2008년 9.54%, 2009년 12.44%에서 지난해 15.78%로 늘어났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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