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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수혜주, 한반도보다 中대륙을 보라
장마에 이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빙과ㆍ음료ㆍ에어컨 등 무더위 관련주의 수혜를 예상하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올 해는 국내보다 중국을 더 주목할 만하다.중국의 전력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전력투자 확대 및 대체제인 디젤 수요 급증에 따른 국내 동(銅) 생산기업, 정유 수출기업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더 매력적인 상황인 만큼 이들 종목에 관심을 좀더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전력투자 확대로는 풍산(103140), LS(006260) 등 동 생산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지적됐다. 전력관련 전선 및 중전기 등 동을 필요로 하는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동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논리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국내 상장 업체 중 동 가격 상승의 최고 수혜주다.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8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적 증가와 더불어 현재 주가는 PER 6.8배, PBR 1.1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LS에 대해서도 “중국 전력 투자의 수혜와 모든 자회사의 성장으로 성장성이 부각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또 중국의 전력공급 부족으로 7~8월 제한 송전이 이뤄짐에 따라 자가발전 소비가 증가하면서 디젤 수요증가에 따른 국내 정유주의 수혜도 예상된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유사의 4~5월 디젤 수출량이 사상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중국의 수입 수요 증가는 디젤 가격의 급등(Spike)를 유발할 것이다. 정유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수ㆍ유통주 중심의 국내 무더위 수혜주에 비해 소재ㆍ화학 등 중국 무더위 수혜주의 밸류에이션(PER 6~7배)이 더욱 매력적인 만큼, 이들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보다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무더위 수혜주로는 빙과ㆍ음료 업체와 에어컨ㆍ선풍기 판매증가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가전 유통업체 등이 꼽혔다. 하이마트, 롯데삼강, LG생활건강, 이마트, 빙그레 등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빙그레(005180)는 유제품 및 빙과류 일부 제품 가격인상 효과, 롯데삼강(002270)은 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LG생활건강(051900)은 음료부문의 비탄산음료 매출호조 등이 특히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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