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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지지부진 채무한도 증액 협상에 약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에 대한 해법이 쉽게 나오지 않고 있어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5.51포인트(0.12%) 내린 1만2571.9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89포인트(0.07%) 하락하며 1325.84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도 12.29포인트(0.43%) 떨어진 2814.23을 나타냈다.

전일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6명으로 구성된 일명 ‘갱오브식스(Gang of Six)’가 적자 감축에 합의했고, 이를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한 뒤 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것이 한도증액 결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투자자들도 협상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유럽에서도 그리스 2차 지원안 합의를 위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긴급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증시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IBM 코카콜라 애플 등의 2분기 실적은 호전된 데 반해 야후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5% 줄어드는 등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종가보다 64센트(0.7%) 오른 배럴당 98.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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