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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해는 왜 드라마마다 운이 안따를까?
이다해는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운이 안따른다. 드라마는 대박 시청률을 올려도 이다해는 밑지는 장사를 한 셈이다.

2005년 드라마 ‘마이걸’에서 귀엽고 엽기발랄한 사기꾼인 주유린 역할을 원맨쇼 형태로 소화해내 호평받았고, 2008년 ‘불한당’에서는 천진난만한 싱글맘을 연기해 괜찮은 반응을 얻었지만 그 이후 드라마에서는 일이 자주 꼬이고 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에덴의 동쪽’에서는 주연급 캐릭터였지만 갈수록 비중이 줄어들어 스스로 하차를 결정했다. 당시 이다해는 “제가 혜린이를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고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라고 하차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사극의 스타일을 바꿔놓았다는 격찬을 받은 ‘추노’에서는 대길(장혁) 집의 몸종이었음에도 신부화장을 연상할 정도의 샤방샤방한 화장으로 구설에 올랐다. ‘추노’는 작가, 연출자와 출연배우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다해만은 웃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 도전한 ‘미스 리플리’에는 작가가 장미리라는 캐릭터를 잘못 만들어줘 고생하고도 성과가 미미했다. 이다해는 초반 거의 원맨쇼에 가까운 분량을 찍다 과로로 입원해 링거까지 맞았다. 이번 드라마에 큰 노력을 기울였음을 뜻한다.


하지만 학력위조라는 사문서위조죄를 저지르고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이 가장 위대한 사랑’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쉽게 용서를 받는 미리에 대해 시청자들은 “누가 장미리에게 면죄부를 주었나”고 말할 정도다.

배우가 악역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해 욕을 먹을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욕이 칭찬이다. 하지만 이다해는 캐릭터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어서 시청자의 불만은 이다해에게 결코 도움이 안된다.

이다해는 경쟁력이 있는 배우다. ‘미스 리플리’에서도 두 남자를 동시에 공략할만한 여성으로 이다해만한 배우가 없다. 그러나 이래저래 운이 안따른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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