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무신 ‘석천 전일상(石泉 田日祥 : 1700~1753)’의 일상을 묘사한 풍속화 석천한유도(石泉閒遊圖)로 감정가 가 무려 15억 원으로 책정됐다.
지금까지 ‘진품명품’의 최고가는 2004년 6월 청자상감모란문 장구에 책정된 12억 원이다.
석천한유도는 정자 위에 편안히 기대 한가로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석천공의 모습을 그렸다. 풍속화 속 인물 표현에 초상화 기법을 적용한 희귀한 작품으로 전일상이라는 인물의 특성을 구별할 만큼 초상성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풍속화 속 인물 표현에 초상화 기법을 적용한 희귀한 작품으로 무장의 기개와 풍류가 함께 어우러진 걸작이라고 한다.
당대 초상화가로 이름이 높았던 화원 김희겸(金喜謙)이 석천공의 부탁을 받아 ‘한유도’를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예술성과 함께 희소성, 역사성의 가치를 인정받아 어마어마한 감정가가 책정됐다는 후문이다.
오는 24일 방송되며 석천한유도와 함께 소장된 석천 전일상 영정과 넘침을 경계하는 신기한 잔, 계영배도 소개된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