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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 있으매…삼성이 부럽네”
시즌 26세이브 철벽마무리

삼성 1위 질주 일등공신



“우리도 오승환이 있었으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의 ‘돌부처’ 오승환(29)의 활약이 타 구단 선발투수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삼성은 오승환 등 불펜이 철벽 마무리로 제 몫을 톡톡히 하면서 선발투수들이 승리투수가 되는 반면, 다른 구단들은 불펜 부진으로 좀처럼 이같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삼성과 SK의 대구전. SK 선발 글로버가 7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2실점(1자책)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였다. 안타도 4개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는 삼성의 몫이었다.

오승환은 9회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SK에 틈을 주지 않았다. 이날 오승환이 던진 공은 15개 가운데 13개가 직구였고 직구 모두가 149km∼152km 사이의 위협적인 공뿐이었다. 반면에 이날 KIA 트레비스는 대전 한화전에서, LG 김광삼은 목동 넥센전에서 호투를 했지만 불펜 부진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오승환은 19일 경기를 포함 시즌 26세이브로 이 부분 1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도 오승환 등 불펜의 활약에 힘 입어 올 시즌 26번째 역전승을 거뒀다. 8개 구단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삼성은 이날 SK전 승리로 KIA를 제치고 팀순위에서 선두도 재탈환했다. 물론 삼성이 막강 불펜으로 역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결코 웃을 일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역전의 명수라는 타이틀은 선발부진을 의미하는 만큼 뼈아픈 대목이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도 “그만큼 선발이 약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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