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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청운대 제2캠퍼스 유치 ‘난항’
인천시가 추진중인 충남 홍성군 소재 ‘청운대 제2캠퍼스’ 인천 유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충남 홍성군 주민과 홍성군의회의 인천 이전 반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 청운대 인천 제2캠퍼스 설립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뜨거울 전망이다.

홍성군의회 청운대 이전 반대 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 19일 인천시를 방문, 기자회견을 통해 “홍성군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인천시가 청운대 제2캠퍼스 유치를 강행한다면, 군 의회가 직접 반대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시는 행정절차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어 “청운대는 홍성군에 있는 유일한 4년제 대학이며, 홍성군의 경제ㆍ문화의 중심이고, 많은 홍성군민들이 청운대를 기반으로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며 “인천시가 각종 지원책을 통해 청운대를 유치하는 것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홍성군을 죽이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또 “홍성군을 문화와 교육이 숨쉬는 더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선 청운대가 온전히 지역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며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성군 주민들도 청운대가 지난해 무산됐던 인천 제2캠퍼스 설립을 재추진하고 나서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000여명의 학생이 수도권으로 빠져 나갈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욱 침체되는 것은 물론 도시 공동화 가속화, 교육환경 악화 등의 폐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운대 이전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집회 등 물리적 행동, 여론 조성 등 조직적인 이전반대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청운대는 인천시 남구 도화동 5만여㎡의 구 인천대학 부지에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제2캠퍼스에는 전체 26개 학과 5800여명의 학생 중에 35% 정도인 9개 학과 2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청운대는 현재 인천 제2캠퍼스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설립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운대는 지난해 인천 청라지구에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무산됐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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