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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디씨그룹 김태섭 회장 “4이동통신에 참여할 것”
“40년간 기업의 SIㆍNI를 전문적으로 담당했고, 10년 넘게 별정통신사업을 하며 선불카드 시장을 30% 넘게 확보했다. 여기에 3D특화 기술도 있어 제4이동통신에서 우리의 전문 용역을 충분히 수주할 수 있습니다.”

김태섭 케이디씨그룹 회장(47ㆍ사진)은 ‘지금’이야말로 그룹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제4이동통신 사업이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3D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 둘을 결합하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케이디씨그룹은 중기중앙회가 주도하는 제4이동통신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가 통신 분야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과거 KMI가 두 차례 참여를 요청했지만 가능성이 낮아 거절했다. 하지만 이번엔 경제단체인 중앙회가 나섰고, 우리와 인연이 깊은 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이 참여하고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4이동통신 그랜드컨소시엄 대표로 유력한 양 전 장관은 실제 최근까지 케이디씨 그룹의 IT업무 자문 역할을 했다. 이에 김 회장은 양 전 장관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투자자겸 사업참여자로 합류키로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최근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라이센스도 획득해 별도의 사업권을 따낼 수 있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이처럼 김 회장이 통신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칠 수 있는 것은 그 동안 케이디씨를 3D 전문기업으로 키워 온 경험과 노하우가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즉 3D 산업을 통신사업의 킬러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겨냥해 김 회장은 3D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2006년 리얼스코프를 인수해 슈퍼주니어 공연실황을 3D로 찍어 극장에 상영하기도 했다. 현재 전세계 50개 나라에 4000대가 넘는 극장 3D장비를 공급하면서 점유율 30%로 이분야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김 회장은 모바일 시장에 3D를 전격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2억대인 TV보다는 30억대에 달하는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3D판을 더욱 키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3D의 단점으로 지적된 안경 장비가 필요 없다.

이를 위해 현재 충북 증평에 연산 600만 개 3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증설 중이다. 김 회장은 “2.4~10인치 크기의 패널은 특수필름을 입히면 무안경 시스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3D 콘텐츠 제작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특수효과 전문기업도 인수합병할 계획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밖에 케이디씨는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무안경 3D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 회장은 “TCL과 공동개발해 원가 절약을 통한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도 무안경 3D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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