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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패드2 베낀 갤럭시탭 케이스?...누리꾼 ‘술렁’
모바일 기기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애니모드(Anymode)가 아이패드2의 스마트커버를 빼닮은 갤럭시탭 10.1용 케이스를 공개, 논란이 일었으나 제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일단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앞서 애니모드가 공개한 ‘스마트 케이스(Smart Case)’는 케이스를 접어 거치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4단으로 구획이 나눠진 전면 디자인과 5종류의 파스텔톤 색상 등 스마트커버와 유사한 모습으로 누리꾼의 입방아에 올랐다. 

차이점이라면 스마트 케이스는 자석을 이용해 탈부착하는 방식이 아니고, 태블릿의 후면을 덮을 수 있는 커버를 제공한다는 것. 이를 빼면 멀리서 봤을 때 스마트 케이스는 아이패드의 스마트커버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았다.

해외 IT 전문매체인 일렉트로니스타(www.electronista.com) 등은 스마트 케이스를 제작한 애니모드가 삼성전자 측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니모드의 김상용 대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카이자 이재용 사장의 사촌으로 알려져 있다. 애니모드와 그 모회사인 영보엔지니어링은 주로 삼성전자 제품의 주변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애니모드의 갤럭시탭 10.1 용 스마트 케이스


애니모드 측은 스마트 커버가 삼성전자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것을 내세워 홍보에 주력해 왔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액세서리의 출시를 승인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누리꾼들도 “스마트 케이스라... 기능적으로 향상된 게 없고 오히려 자석 기능 빠져서 실효성이 어떨지 의문이네요.” “가뜩이나 요즘 삼성이랑 사이도 안좋은데 애플에서 문제 삼지 않을까요?” “삼성이 인증을 하긴 했지만 직접 만든 건 아니니 상관은 없을 것 같은데요”라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스마트 케이스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19일 공식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삼성 파트너십 로고(Designed for Samsung Mobile)를 사용하는 모든 액세서리는 삼성전자의 승인을 거쳐 판매하게 돼 있다. 스마트 케이스는 삼성전자가 승인한 제품이 아니고 애니모드가 임의로 판매 사이트에 게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애니모드 판매 사이트에서는 해당 제품을 삭제한 상태고 판매 또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타사 제품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형태의 스마트케이스 판매를 승인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애니모드 홈페이지(www.anymode.net)에서 스마트 케이스의 제품 정보는 삭제된 상태다. 갤럭시탭 10.1 국내 출시를 하루 앞두고 논란을 빠르게 진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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