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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욕장의 해적' 해파리 퇴치에 정부까지 나섰다
정부가 매년 여름이면 수천억원대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해파리를 막기 위해 조기 방제활동에 나섰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제 2차관을 총 본부장으로 하는 해파리중앙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경보발령과 해파리 구제, 조기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의 활동에 돌입했다.

그 일환으로 보름달물해파리의 대량서식지인 새만금 내측과 시화호 등에 대해 사전구제작업을 실시해 65톤의 해파리 유생을 제거했다. 현재 지자체 공무원과 어업인 등으로 구성된 361명의 현장 모니터링 요원을 가동하며 해파리의 발생 및 이동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다.

해파리는 여름철마다 한반도 주변 바다 전역에 출현해 그물 등 어구파손, 조업지연, 조업중 쏘임, 수산자원 고갈 등의 피해를 유발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파리로 인한 어업피해액이 적은 해에는 760억원, 많은 해에는 2290억원이나 발생했다. 


최근들어 해양오염, 수온상승 바다내 인공구조물 증가로 인해 해파리 피해는 더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나라 연근해에는 총 31종의 해파리가 출현하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의 2종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대형독성해파리로 중국연안에서 발생해 여름에 우리해역으로 유입된다 .

보름달물해파리는 인공구조물이 많은 새만금과 시화호, 마산만 등에서 대량서식한다.

농식품부 고위관계자는 “올해 해파리 출현량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안지역의 보름달물해파리는 성체의 대량확산 이전인 유체 단계에서 잡아들이고, 외해에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한ㆍ중ㆍ일 협력을 통한 이동경로 파악으로 우리 연안 유입전에 제거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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