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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시금치 상추 한 달정도 가격 강세 예상”
집중호우로 채소류 가격의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가 품목별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물가점검회의를 주 2회로 확대하는 등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13일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채소류 가격안정을 위해 피해지역 신속복구와 생육촉진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16개 품목의 전담자 156명을 지정해 현장 모니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월 2회 실시하던 2차관 주재 물가점검회의를 주 2회로 확대하여 품목별 동향과 대책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이후 전국에 내린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면적은 논벼, 시설채소, 밭작물 등 총 4만43000ha 로 연간 작물 총재배 면적의 2%수준이다. 시금치와 참외 등 일부 품목에서 일시적인 수급 차질이 예상되나 전반적인 과채류 공급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논벼의 경우 현재 잎이 자라는 시기로 물을 빨리 빼주면 수확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 상승폭이 큰 채소류의 경우 작물별로 상황이 다르다. 일부 품목들은 최대 1개월 정도 가격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배추는 경사지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침수피해는 적지만 강우로 인한 수확작업 부진으로 물량공급이 원활치 못하다. 시금치와 상추는 침수피해는 적으나, 다습한 날씨로 인해 뿌리가 약해져 일시적으로 수확량이 10~20%정도 감소함에 따라 공급이 원활치 않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는 장마 후 폭염이 지속될 경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시금치와 상추는 작황 회복에 소요되는 1개월정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과일은 호우 종료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피해가 큰 참외는 주산지인 성주지역 재배면적의 40% 정도가 침수되어 수확이 어렵지만 연간 수확량의 70%정도를 이미 수확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수박은 향후 피해가 적은 충북 및 전북지역 물량 출하가 예상되고, 풋고추는 강원도산이 출하대기중에 있어 이달말 즈음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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