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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고기 부위별 맛점수 매긴다
한우고기를 부위와 원산지 등에 따라 ‘점수화’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육즙, 향 등 고기맛이 수치화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조리방법별로 가장 원하는 맛의 고기를 살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13일 부위별, 요리방법별로 소비자의 식미만족도 평가 결과를 반영한 한우 맛 예측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2006년부터 4년간 전국단위 46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환우고기 관능평가를 실시해 쇠고기 맛을 결정하는 가중요인으로 연도(軟度), 다즙성, 향미 등을 추려냈다.

이 기준을 이용해 한우 10개 부위에 대해 총 540개 맛점수 계산식을 산출했고, 그 결과를 전산프로그램화해 특정지역의 한우에 부위별로 맛점수를 부여할 수 있게 했다. 평가는 ‘보통’, ‘우수’, ‘매우 우수’로 표시토록 했다.

이를 이용할 경우 소비자들이 구이, 찜, 전골 등 조리방법에 따라 걸맞는 고기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진청은 개발된 연도관리시스템을 횡성축협 한우에 우선적으로 현장적용할 방침이다. 시스템 검증과 보완작업과 함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전국의 한우 브랜드경영체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횡성축협측은 자체매장에서 우선 시범실시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수도권 대형매장까지 확대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조수현 박사는 “한우고기 연도(軟度)관리시스템이 정착되면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에 대한 다양한 품질정보 제공과 선택구매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고기 소비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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