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용카드 국내 전용인지, 국내외 겸용인지 구분 쉬워지고, 각 카드별 상품 설명 강화된다
발급받는 신용카드가 국내 전용인지, 국내·외 겸용인 지 카드 신청자가 구분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 발급 신청서 양식이 바뀐다. 또 신용카드 모집인들은 카드를 발급하기 전에 신청자에게 상품별로 연회비가 정확히 얼마인 지, 쓰임새가 어떻게 다른 지 반드시 고지해야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신용카드 발급 관행을 이같은 내용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용카드 발급신청 서식으로는 신용카드가 국내 전용인지, 국내외 겸용인 지 여부를 소비자가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전용인지, 국내외 겸용인지 여부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도록 서식이 바뀐다. 전화 또는 우편을 통한 카드모집의 경우 설명부족으로 인해 국내 전용카드와 국내외 겸용카드간 연회비 차이 등을 알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카드사별 카드모집 관련 지침이나 메뉴얼이 마련돼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카드 발급 전에 충분한 설명을 듣고 필요한 카드를 발급받음으로써 카드 선택권 보장 및 연회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겸용카드는 국내 전용카드에 비해 연회비가 높고 국내 이용시에도 카드사가 수수료를 부담하는 구조로 돼 있다. 국내 전용카드의 연회비는 일반적으로 2000~8000원이지만 국내외 겸용카드는 5000~1만5000원에 이른다. 카드사가 물게되는 수수료는 국내 신용판매 이용액의 0.04%, 국내 현금서비스 이용액의 0.01%에 달한다. 신규발급 카드 중 국내외 겸용카드 비중은 2008년 84%, 2009년 65%, 2010년 56%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총 발급 카드수 대비 비중은 작년 말 현재 68.4%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국내외 겸용카드 중 87.3%가 국외에서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국내외 겸영카드가 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소비자에게 다수 발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