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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쇼핑 비수기 생존법…모피 등 겨울용품 역발상·반값 할인
홈쇼핑 업체가 생존 해법 찾기에 나섰다. 상품을 반값 할인하는 업체가 나왔고, 사은행사로 소비자 시선을 유혹하는 마케팅도 등장했다. 골드키즈 시장을 노크하거나 아예 겨울용품을 판매하는 역발상 전략까지 총동원됐다.
소비자가 여름 휴가를 떠나는 7~8월 바캉스 시즌이 홈쇼핑 입장에선 연중 최대 비수기여서 매출 누수를 차단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GS샵은 방학을 맞은 자녀를 돌봐야 하는 부모를 겨냥해 어린이 도서를 반값에 판매하는 특집방송을 마련했다. 150권짜리 김영사의 ‘앗!’ 시리즈에 이어 19일에도 45권짜리 ‘마법의 시간여행’을 반값인 16만6000원에 판매한다. 여름 비수기 탈출 키워드로 골드키즈 상품을 선택한 셈이다.
롯데홈쇼핑은 여름에 모피와 가죽 재킷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역발상 카드를 뽑아들었다. 행사명도 ‘8월의 크리스마스 특집전’이다. 이 행사는 오는 8월 11, 18, 25일 등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수익금 중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금으로 지원하게 된다.
롯데홈쇼핑 측은 “2009년부터 3년째 ‘8월의 크리스마스 특집전’을 진행했다”며 “작년의 경우 모피가 24억원어치 팔리는 등 크리스마트 특집을 통해 총 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오는 8월 창사 16주년을 맞는 CJ오쇼핑은 고객 사은행사로 승부수를 띄운다. 8월 첫째 주중 두 차례 이상 쇼핑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 출범 10주년을 맞는 CJ몰도 사은품 증정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홈쇼핑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름 비수기엔 평소 잘 팔리는 인기상품을 집중 배치해도 매출이 살아나지 않는다”며 “시장성이 엿보이는 틈새 상품이나 역발상 마케팅으로 여름 불황을 탈출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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