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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G2 지표+옵션만기 부담…글루미 먼데이?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2200선 고지를 목전에 둔 코스피가 11일에는 일단 한 템포 쉴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충격에 0.5% 안팎 하락 마감했고, 중국도 소비자물가(CPI) 지수가 전년동기대비 6.4%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오는 14일로 예정된 7월 옵션만기일에서 대규모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도 불안한 상황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충격에 하락마감됐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나스닥 지수는 9거래일 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2.29포인트(-0.49%) 하락한 1만2657.20으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9.41포인트(-0.70%) 내린 1343.81로 마감됐다.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CPI 상승률이 지난해 동월 대비 6.4% 급등,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5%와 정부의 물가통제 목표 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는 것은 중국 당국의 긴축 기조 유지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적으로는 14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그동안 3조원 넘게 유입된 차익 프로그램 매수 물량중 일부가 ‘컨버전’을 활용해 매도로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컨버전은 선물을 매수하고 합성선물을 매도(콜옵션매도+풋옵션매수)하는 것으로, 만기일 청산과 동시에 현물을 매도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지난 7일 기준 순차익잔고(매수차익잔고-매도차익잔고)는 8035억원 매도 우위로 매도 우위 폭이 역대 최대로 컸던 지난 5월30일 3조8323억원 대비 3조원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옵션 만기일에 가장 주의해야 할 조건은 컨버전”이라며 “투신권 입장에서는 컨버전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거래세를 부담하지 않는 국가 지자체와 외국인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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