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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해킹 英 신문 …“최소 12명 연루”
휴대전화 불법 해킹 사건으로 10일 폐간한 영국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해킹 사건과 관련해 최소한 12명이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고위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다한 바에 따르면 조만간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체포가 있을 것이며 최소한 기자 9명, 경찰 3명이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오브더월드’는 특종 보도를 위해 정계, 연예계 유명 인사는 물론 실종 소녀,테러 희생자 유족, 전사자 유족 등의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를 불법 해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영국사회의 문제로 떠올랐다. 국민들의 비난이 잇따르자 소유주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페간을 결정했고, 10일자를 끝으로 폐간했다.

현지 경찰은 신문사측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2009년과 2010년에 해킹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고 신문사 고위 인사들의 연루 여부를 가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신문사측의 컴퓨터 파일과 장부 등을 압수수색해 해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민원인들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측에 로비 자금을 뿌렸는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경찰 수사와 별도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고등법원 판사가 주도하는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신문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소유의 영국내 일간지인 ‘더선’ 일요판을 통해사실상 복간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아 복간까지는 상당한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머독은 9일 미국에서 신문을 폐간키로 한 결정은 종합적인 결정이었다면서 뉴스오브더월드의 영국내 모회사인 뉴스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 레베카 브룩스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독은 이번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이날 런던에 도착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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