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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유치에 몸값 치솟는 쌍용정보통신 왜?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국내 IT 서비스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치러진 굵직한 국제 행사 때 마다 우리나라의 IT 경쟁력이 해외에 집중 부각돼 온 데다, IT 코리아의 첫 동계올림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업체라는 상징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수백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 발주 규모도 업계로선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먼저 이번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로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쌍용정보통신이다. 매출 규모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이른 바 ‘빅3’에 크게 밀리지만 스포츠 SI(시스템 통합) 시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왔다. 이를 반영하듯 쌍용정보통신은 주식시장에서 몸값이 치솟으며 6일 종가 기준으로 최근 한달간 14.81%(6월 3일 대비), 연초 이후 124.34%(2010년 12월 30일 대비)나 주가가 올랐다. 

실제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1986년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의 대회종합정보시스템을 도맡아 왔다. 지난 2002년 한ㆍ일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의 대회운영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듬해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종합시스템을 비롯해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회관리정보시스템도 수주했다.

해외에서도 지난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대회종합정보시스템 및 티케팅시스템을, 올해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대회종합정보시스템 등 굵직한 국내외 스포츠SI의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대부분 석권했다.

아시안게임 이상의 국제 스포츠 경기에 필요한 ▷대회관리시스템(GMS) ▷경기결과시스템(GRS) ▷경기지원시스템(GSS) ▷인터넷 정보시스템(IIS) ▷INFO 시스템 등 5대 시스템을 한꺼번에 구축할 수 있는 IT서비스업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쌍용정보통신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IT 서비스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많은 IT서비스 업체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도하 아시안게임은 약 800억원, 카자흐스탄 동계 아시안 게임은 약 1000억원 수준에서 시스템 구축 수주 금액이 책정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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