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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클럽 벤처 315개 사상 최대…1조클럽 디에스ㆍ태산엘시디 추가
지난 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벤처기업 수가 총 315개로 늘어났다. 1000억클럽 평균 매출액은 2070억원, 창업 후 1000억원 돌파까지는 평균 15.1년이 소요됐다.

중소기업청은 7일 이런 내용의 ‘2011 벤처1000억기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벤처기업 수는 315개로, 전년보다 30%(73개)나 늘어났다. 신규 1000억클럽 가입 기업은 85개 사로, 2005년 조사 이래 가장 증가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기계ㆍ자동차(82개)와 컴퓨터ㆍ반도체ㆍ전자부품(73개)이 전체 절반가량(49%)을 차지했다. 비제조업종은 45개(14.2%)로 2005년보다 2.6배 늘었는데, 게임ㆍ소프트웨어분야 증가폭이 컸다. 일례로 게임업체 ㈜네오플의 경우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게임으로 매출액 2117억원을 올렸으며 순이익이 1481억원에 달했다.

이어 그린IT, 그린차량,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기술분야 1000억클럽 기업은 38개 사로 전체 12%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기업이 전체 55.2%(174개), 지방 44.8%(141개)로 나타났다.

창업 후 1000억원 돌파까지는 평균 15.1년이 걸렸다. 소프트웨어가 9.3년으로 가장 짧았으며, 에너지ㆍ의료기기ㆍ정밀업종이 18.2년으로 가장 길었다. 특히 5년 이내에 1000억원을 돌파한 초고속 성장 기업도 전년 30개에서 38개로 늘어났다. 이들 고성장 벤처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3.4%로 일반벤처(7.6%)보다 배나 높았다.

매출 1조클럽 기업은 NHN(2008년)에 이어 2년 만에 디에스, 태산엘시디 2개 사가 추가됐다. 특히 디에스 매출액은 1조4425억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NHN은 1조3125억, 태산엘시디는 1조2535억원이었다.

1000억클럽 평균 매출액은 2070억원으로 전년(1631억원)에 비해 26.9%나 늘어났다. 일반 중소기업(13.1%)보다 2배, 대기업(15.8%)보다 1.7배나 성장성이 높은 셈이다.

수익성 역시 높아 1000억클럽 평균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131억원)보다 19.8%(2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일반중소기업(4.9%), 대기업(6.8%)을 압도했다.

벤처기업들의 이런 성공은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해외시장 진출, 정부지원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벤처기업들은 고유가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높은 경영실적으로 일자리창출과 경제성장에 기여했다”면서 “선도 벤처기업들의 성공사례와 노하우 전수 등으로 1000억클럽 가입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1000억클럽 시상식을 열고 ▷매출액 최고기업상 디에스 ▷수익성 최고기업상 네오플 ▷일자리창출 최고기업상 이엘케이 등 3개 사에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청장상에 NHN, 태산엘시디, 셀트리온, 엔씨소프트, 서울반도체, 휴맥스, 카페베네, 세화아이엠씨, YBM시사닷컴 등 9개 기업을 선정, 시상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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