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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 적극 추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도시로 확정됨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자동차 부문 후원사로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자동차 부문 후원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기로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10개 안팎의 기업을 공식 파트너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부문은 공식 파트너가 없고, 매 대회마다 후원사를 선정하고 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 때는 독일 폴크스바겐이 자동차 부문 후원을 했고, 작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캐나다 GM이 같은 부문 후원사로 활동한 바 있다.

폴크스바겐은 중국 자동차 시장 초기 현지에 진출한 상징성을 갖고 있고 캐다나 GM은 북미를 대표하는 GM의 현지법인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당 국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된 기업이 우선적으로 후원을 한 셈이다.

따라서 현대ㆍ기아차가 나설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자동차 부문 후원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ㆍ기아차보다 적합한 기업은 없기 때문이다.

현대ㆍ기아차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평창 동계올림픽 자동차 부문 후원사로 나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파트너로 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축구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고 국제크리켓평의회(ICC)와도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해 크리켓 월드컵을 지원했다. 또 올 1월 미국프로골프투어(PGA)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을 후원했으며 2002년부터 세계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의 메이저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계올림픽 주요 종목 가운데 하나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와도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오고 있기도 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만큼 자동차 부문 후원사를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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