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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소재업체들 초호황 ‘공장가동 100%’
2차전지 소재업체들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공장가동률은 100%, 24시간 풀가동 체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산업의 주도권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국내 관련 소재업체들이 앞다퉈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다.

휴대폰, 노트북용 수요 외에도 전기자동차가 하이브리드 단계에서 순수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세계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풍력, 태양광 발전시설 저장장치(ESS)로도 리튬이온 2차전지 외 뚜렷한 대안이 없어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한 관련소재 생산부진도 국내 업체들의 호황을 돕고 있다. 2차전지는 양극활물질, 음극활물질, 전해질, 분리막 4가지로 구성된다.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을 생산하는 코스모신소재(대표 김재명)는 지난해 1차 증설투자를 완료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으며, 2013년까지 2차 3차 투자를 단행 현재 생산규모를 2400t에서 5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동시에 양극재용 NCM(니켈ㆍ코발트ㆍ망간) 전구체 개발도 마치고 투자시기를 검토 중이다.

코스모신소재 김재명 대표는 “전방산업 호황으로 현재 가동률이 100%에 이른다”며 “올해 양극활물질 매출액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대표 이동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용 전구체, 양극활물질 등 양극재의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한 회사다. 지난해 제2공장 증설을 완료한 이 회사도 생산시설을 100% 가동 중이다. 에코프로의 2차전지용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연산 3000t에서 올해 5000t으로 늘었으며, 올해 추가 증설에 착수하면 내년에는 1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에코프로 박석준 상무는 “일본 지진여파까지 겹쳐 전지재료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며 “이 분야 매출도 지난해 552억원에서 올해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차전지 전해액용 전해질소재 1위 업체 후성(대표 송한주) 역시 풀가동 체제다. 지난해까지 1, 2차 증설을 끝냈으며, 올해 3차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소재분야 매출액은 올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2015년까지는 지금의 3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튬이온 2차전지용 양극재 사용량에서 지난해 우리나라는 1만7377t(세계비중 41.1%)로 일본의 1만6168t(38.2%)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솔라앤에너지 관계자는 “관련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지난해 2차전지 양극재 사용량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질렀다”며 “그 결과 2차전지 제조ㆍ출하량에 있어서도 올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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