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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證 위탁매매·트레이딩…삼성證 자산관리부문 두각
증권사 2010 회계연도 실적 분석해보니
지난 회계연도에 자본총계 기준 증권사 ‘빅3’ 중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트레이딩,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투자은행(IB)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IB 부문에서 하나대투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약진도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주요 증권사 2010회계연도(2010.4~2011.3) 사업 부문별 순영업 수익(영업수익-영업비용)을 보면 브로커리지 부문은 대우증권(3671억원), 삼성증권(3582억원), 우리투자증권(3526억원) 등 빅3가 1~3위를 휩쓸었다. 이어 현대증권이 3339억원으로 뒤를 바짝 추격했고, 한국투자증권(2798억원), 신한금융투자(2654억원), 대신증권(2640억원) 등의 순이었다.

펀드, 랩, 주식연계증권(ELS),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금융상품 판매 및 신탁보수 등 WM 부문에선 3361억원의 압도적인 수익을 낸 삼성증권이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1846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한국투자증권 1836억원, 대우증권 1307억원, 동양종금증권 1138억원, 하나대투증권 968억원 등의 순으로 WM 부문에서 많은 수익을 거뒀다. 우리투자증권은 894억원에 머물렀다.

기업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 주선 등 IB 부문에선 우리투자증권(570억원)과 하나대투증권(542억원), 한국투자증권(528억원), 대우증권(520억원)의 4강체제로 개편됐다. 동양종합증권이 40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삼성증권은 352억원에 그쳤다. 


주식 및 채권, 파생상품 운용 등 트레이딩 부문의 경우 대우증권이 3207억원으로 우세한 수익을 기록, 실력자로 등극했다. 2위는 1748억원을 올린 하나대투증권이었고, 3~5위는 현대증권(1710억원), 삼성증권(1333억원), 동양종금증권(1234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자본총계 기준 상위 12개사의 브로커리지 부문 순영업수익은 총 2조8779억원이었다. 전체(6조9087억원)의 41.65%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이어 트레이딩 부문이 1조3837억원으로 20.02%의 몫을 차지했고, WM 부문 1조2566억원(18.18%), IB 4172억원(6.03%), 기타 9733억원(14.08%)으로 집계됐다.

한편 증권사들이 해외로 적극 눈을 돌리는 가운데 해외 지분법 손익은 대체로 저조했다.

그나마 대우증권이 94억원으로 가장 나았고, 한화증권(40억원), 동양종금증권(29억원), 한국투자증권(19억원), 키움증권(3억원) 등은 소폭의 흑자에 만족해야 했다. 나머지는 적자를 면치 못했는데, 특히 삼성증권이 -431억원으로 적자폭이 가장 컸고, 미래에셋증권은 -150억원, 신한금융투자 -35억원, 우리투자증권 -17억원, 대신증권 -14억원, 하나대투증권 -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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