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방학 맞은 대학생들 "이미지 관리해요!"
토익 950에 학점도 4.0 이상인 명문대 졸업생 A씨. 기업체 최종 면접에서 번번히 낙방하던 그는 이미지 컨설팅을 받고 나서 원하는 기업체에 취직하게 됐다. 답답해 보이는 뿔테 안경과 눈을 가리던 앞머리가 스마트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조언에 따라 이미지 변신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높은 토익 점수와 학점 관리가 스펙쌓기의 전부가 아닌 시대가 됐다. 기업 취업에서 면접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호감가는 인상’ 과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취업 준비생들의 노력이 다변화되고 있다.

커리어이미지연구소 대표 유소영(31)씨는 지난 학기 H대학 이미지 컨설팅 수업을 담당하면서 이를 실감했다. 해당 수업이 취업에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부분이 많아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강좌로 꼽혔고 학생들의 집중도와 관심도는 어느 과목보다도 높았다.

“하나, 둘, 셋!
허리에 힘을 주고 천천히 내려 갔다가 천천히 올라오세요.
인사말과 함께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인사하세요.
가장 자신 있는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위스키~”

수업시간에는 학생 개별로 어울리는 컬러 진단 물론 인사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인 실습이 이루어진다. 유 대표는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이 면접장에 들어서는 그 순간 보여지는 이미지부터 판단하게 된다” 면서 첫인상과 평소 이미지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중앙대 미래인재개발센터 담당자 한혜영씨는 “취업과 연계된 이미지 특강 수업은 하루 만에 정원이 마감 될 정도로 참여도가 높고 특히 방학 기간 중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편이다”며 달라진 세태를 전했다.

이미지 컨설팅을 받은 대학생 최모(22)씨는 “평소 접해보기 힘든 개인 컬러 진단을 통해 내 피부톤에 맞는 색깔과 옷차림을 알 수 있어서 도움됐다. 짧은 시간에 나를 어필해야 하는 것이 취업 면접인만큼, 타인의 시각으로 내 이미지를 되짚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유진 기자@hyjsound>/hyjgo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