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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해외펀드 4조원 이탈…수익률 인도 -13.48% 최악
유로존 재정위기, 신흥국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올 상반기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4조원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 수익률도 국내 펀드에 비교하면 초라한데 북미 펀드를 제외하고 연초 이후 전부 마이너스다.

하지만 하반기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 미국 경기반등, 중국 경제 연착륙 등으로 해외 펀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Spectrum)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북미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42%로 해외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북미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들은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신흥아시아(-0.84%), 유럽(-1.16%), 대만(-1.24%), 러시아(-1.49%)가 선방했다.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인도 펀드로 -13.48%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 인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펀드 수와 설정액이 가장 많은 중국 펀드의 경우 홍콩H에 투자하는 펀드는 -1.98%, 중국본토 펀드는 -4.92%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홍콩H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연초 이후 무려 1조6436억원이 빠져나가 브릭스 펀드(-1조6691억원) 다음으로 많았다.

반면 중국본토 펀드에는 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펀드 가운데는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이 연초 이후 8.65%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1’은 -18.87%의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주식형 펀드 전체로는 -3.86%를 기록했지만 해외채권형 펀드는 3.22%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냈고 자금도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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