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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옥수수 가격 급락..7월 선물가격 12%나 급락
국제 옥수수 가격이 15년래 가장 가파른 속도로 빠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옥수수 가격 폭등에 힘입어 미국 농가에서 옥수수 재배를 늘리면서 오히려 옥수수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6월 30일 미국 농무부(USDA)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옥수수 수확량은 2차 세계대전 이후 2번째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수에도 불구하고 아이오와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등에서 옥수수 재배를 크게 늘린 영향이다. AP통신 보도에 의하면 올해 수확될 옥수수는 지난 10년 평균보다 9%나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미국 농무부의 발표에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30센트(4.61%) 내린 부셀당 6.205달러로 사흘째 하락했다.

또 옥수수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82센트 내린 부셀당 6.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1.9% 하락한 수치로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불과 3주 전만 해도 옥수수 가격은 8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재고 부족으로 옥수수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높은 가격으로 농가에서는 재배량을 늘린 가운데, 소비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6월 1일까지 최근 3개월동안 옥수수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나 줄었다.

조지 인로 아마릴로 브로커리지 애널리스트는 “옥수수 가격은 고점을 찍었다”면서 그 이상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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