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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스트라디바리우스’ 명품 바이올린 생산
(주)은파악기
(주)은파악기 박상완 대표이사는 30여년간의 현악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바이올린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시절 토목과를 전공한 그이지만 우연한 기회에 현악기 수리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을 계기로 현악기에 매료되었다. 당시 현악기 복원·수리에 대한 교재하나 없을 정도로 바이올린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젊음을 바쳐도 되겠다”는 열정 하나 만을 갖고 현악기 수리기술을 터득하게 됐다. “한국은 바이올린에 관한 것이 전무하니, 10년만 고생해서 이뤄보자”고 생각한 박 대표는 바이올린을 뜯고 수리하기를 여러번 반복하여 오늘날 은파악기를 설립할 수 있었다. 중국에 공장을 두고 보급형부터 고급형 바이올린에 이르기까지 좋은 품질의 악기를 제작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생산된 악기도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예이기도 하다.

특히 고악기들을 수리·복원하면서 터득한 것들을 악기생산 과정에 접목하였기 때문에 악기선택시 까다롭기로 소문난 전공자, 교수, 연주자들에게 좋은 악기로 인정받고 있다. 음악가들 사이에서 연주자가 한국악기를 쓴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는 그만큼 은파악기가 좋은 음색을 지녔다는 얘기다. 그의 악기에 대한 예찬은 클래식의 대중화 촉진을 위한 해외 음악연주회로 이어졌다. 괌, 태국 등지에서 정기적으로 가져온 연주회는 국내 연주자들의 음악성을 세계에 알리는 것과 동시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은파악기는 보건복지부와 서초구가 함께 시행하고 있는 정서순환 치유 프로그램에 동참해 초등학생 대상 클래식 교육을 지도, 정서적으로 메마른 아이들에게 클래식으로 마음의 치유를 돕고 있다. 한편, 은파악기에서는 장애인 기술자를 만나 볼 수 있다. “청각장애인은 시각이 발달하듯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때론 정상인보다 훌륭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박 대표의 말처럼 장애인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살려 바이올린을 복원·수리하는데 주력하고 있었다. “성경을 삶의 지침서로 삼아 이웃과 함께 나누는 클래식 음악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연주가의 음악성을 살려줄 수 있는 좋은 악기를 만들어 은파악기의 꾸준한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힌 박 대표에게서 한국 바이올린의 밝은 내일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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