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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동해 가스전 생산 설비부터 시추 드릴십까지 모두 담당

현대중공업이 두번째로 인도한 드릴십이 동해 대륙붕 가스전 개발을 위해 출항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선주에게 인도한 드릴십이 한국석유공사가 진행하는 동해 가스전에 투입된다고 30일 밝혔다.

동해 가스전은 국내 최초의 상업 유전으로, 우리나라 일일 가스 소비량의 5배에 달하는 연간 약 2백억 입방피트(LNG 환산 40만t)의 LNG(액화천연가스)와 35만 배럴의 초경질유가 생산되고 있다.

특히 드릴십이 투입되는 8광구는 사전 탐사 결과 0.7TCF(천연가스 1500만톤, 석유 1억2000만 배럴)의 천연 자원이 매장돼 있는 것로 추정된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이 독자 설계기술로 제작한 드릴십.

이번에 투입된 드릴십은 현대가 지난 2008년 2월 버뮤다 딥씨 메트로사로부터 수주한 선박으로 시추작업에 필요한 원격조종 무인잠수정과 드릴 파이프 등을 선적ㆍ설치하고 있다.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며, 선박의 크기를 최적화해 연료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동해 가스전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4년 10월에 제작ㆍ설치한 해상 가스 생산가스 설비가 가동되고 있다. 만약 이번에 투입된 드릴십이 시추작업까지 성공하게 되면 국내 업체가 천연자원의 개발과 생산, 운영까지 담당하게 돼 ‘에너지 자립의 꿈’에 한 단계 다가서게 된다는게 현대측 설명이다.
 
지난 2004년 동해 가스전에 설치한 해상 가스생산설비.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LNG-FPSO(부유식 LNG 생산ㆍ저장 하역설비), 차세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LNG추진 선박 등 에너지 자원개발 선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2011년 상반기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총 63척, 148억 달러를 수주, 연초 목표인 198억 달러의 75%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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