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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리 자른 임종석 “보좌관이 돈받은지 몰랐다”?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는 29일 이 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임종석(45) 전 민주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임 전 의원은 1980년대 학생운동 계의 대부로 불리며 민주당에서 17대 성동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날 오후 1시40분 검찰에 출두해 자정이 넘도록 조사를 받은 임 전 의원은 2005년 부터 2008년까지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인 신삼길(53.구속)씨로부터 보좌관을 통해 매달 300만원씩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임 전 의원을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불러 금품이 전달된 단서를 들이대며 강도 높게 추궁했지만, 임 전 의원은 “보좌관이 돈을 받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 나는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금융시장 조사 등에 관한 용역 컨설팅 계약을 맺고 대가를 지급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의원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있는 그대로 조사를 받겠으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면 의혹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임 전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같은 혐의로 이미 소환 조사를 한 공성진(58) 전 한나라당 의원, 김장호 금감원 부원장보와 함께 30일 중 사법처리 수위를 일괄 결정할 방침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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