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기하, 무도가요제 참가제의 거절한 이유?
최근 정규 2집 앨범을 낸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는 MBC ‘무한도전’ 김태호PD로부터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참가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장기하는 그 제의를 거절했다. 신보를 낸 가수가 ‘무한도전’이나 ‘1박2일’ 등 인기예능에서 노래 한번 부르거나 배경음악으로 나가는 게 음악 프로그램 10번 나간 효과보다 더 높다는 말이 매니저 사이에서 나올 정도라면 아무리 인디가수라 해도 그런 제의를 거절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장기하는 29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뭐 거창하게 대단한 용기, 그런 건 전혀 아니었다. 음반이 나온 시기와 무한도전 가요제를 여는 시기가 겹쳐서였다. 이번 음반이 많은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음악이 되길 바라고 어느 정도 자신도 있는데, 무한도전 때문에 성공했다는 소리는 듣고싶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장기하와 얼굴들 본사.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2011.06.29


김태호PD는 장기하에게 섭섭함을 느끼기 않고 다음 가요제는 꼭 같이 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김태호 PD는 ‘장기하와 얼굴들’ 콘서트에 화환을 보내고, 화환에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MBC 무한도전 & 장기하와 얼굴들,우린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써 각별한 친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트위터에도 “무도 형제들 모두가 팬이에요! 2집을 기다려왔고, 성공하길 기도했고. 무도와 장기하와 얼굴들은 그렇고 그런 사이니까... 대박 축하드려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장기하는 이날 인터뷰에서 “김태호PD께서 오히려 우리를 응원해줘 더 고마웠다”고 말했다.

‘무도’ 가요제를 거절한 장기하나 장기하를 계속 응원해주는 김태호 PD나 모두 대인배였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사진=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