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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만에 “남중국해 공동대응하자”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대만에게 공동대응을 재차 건의했다.

중국 국가대만판공실의 양이(楊毅) 대변인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은 난사(南沙)군도와 그 부속 근해에 논쟁할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으며, 그 주권을 지키는 것은 양안(兩岸) 공동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변인은 지난 15일에도 국가대만판공실 웹사이트에 같은 주장의 글을 게재한 바 있으며, 이는 중국이 대만에 간접적으로 남중국해 공동 대응을 제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만은 중국의 제의에 대해서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필리핀이 28일부터 남중국해 부근에서 미 해군과 11일간의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해 남중국해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필리핀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도, 양안 공동전선 구축 시도로 맞서려는 의도를 비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대만 여당인 국민당 정권이 중국의 공동전선 제의에 호응해 ‘양안 연대’가 형성되면 남중국해에서 세력 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만은 난사군도의 타이핑다오(太平島)와 둥사(東沙)군도 일부를 점유ㆍ통제하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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