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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영어마을 포부…허남식 부산시장
“단순 영어 체험공간 넘어…국제문화 교류의 장으로”
“전국 최고의 도심형 명품 영어마을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작은 성공에 자만하지 않고 꾸준하게 개발하고 개선하여 부산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어마을이 될 것입니다.”

부산글로벌빌리지 개원 2주년을 맞이하는 허남식 부산시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부산지역의 영어교육 수준을 한 차원 높인다는 일념으로 오랜기간 준비 끝에 지난 2009년 7월 3일 부산글로벌빌리지를 개원시킨 주역이기에 2년 동안 발전해온 모습을 바라보는 감동도 그만큼 크다. 글로벌 교육으로 앞서나가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목표아래 황량한 폐교부지에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결과였다.

“부산지역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영어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 양성해 나갈 것입니다. 공교육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영어능력을 향상시키며, 해외연수 등 영어교육에 소요되는 사교육비 경감에도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부산글로벌빌리지의 지난 2년간 활약상을 설명하는 허 시장은 영어공교육 기능을 감당하면서도 다양한 수익프로그램을 마련해 자립경영의 토대를 구축한 것이 다른 영어마을과의 확연한 차별성임을 강조했다.

장기 발전 방안도 내놓았다.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직접 부딪히면서 실제로 외국에 온 듯한 간접 체험을 갖게 하고 이를 통해 서서히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얻도록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초기 운영은 소수 대상의 특화된 프로그램보다는 다수의 학생이 체험할 수 있는 교육기회 균등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정기간 운영 후에는 운영성과를 분석해 공교육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으로 해외연수를 대체할 수 있는 캐나다 국제학교 정규교육과정, 디베이트 과정 등 심화ㆍ장기 프로그램을 도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산지역에 가장 부족한 부분인 영어교육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연구 개발인력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양산하고 이를 부산시민들에게 공급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허 시장은 “부산글로벌빌리지는 단순히 영어 체험공간으로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어 말하기 대회나 외국인 벼룩시장 등을 개최하고, 외국인과 함께 김장담그기 행사 등을 펼쳐 부산글로벌빌리지를 다문화 체험 및 국제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개원 2주년을 맞은 부산글로벌빌리지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는 허 시장은 “우리 부산지역 청소년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또 하나의 소중한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산시민들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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