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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석 전 의원 소환조사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1억여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석(45) 전 민주당 의원이 29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는 임 전 의원을 이날 오후 2시부터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임 전 의원의 신분에 대해 “참고인인지 (피의자인지) 뭐라고 밝히기가 그렇다”며 “오면 알 것”이라고 말해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검찰은 임 전 의원 측과 소환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소환통보한 바 있다.

임 전 의원은 보좌관 곽모 씨를 통해 이 은행 신삼길(53·구속기소)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매달 300만원씩 총 1억여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임 전 의원은 보좌관이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보좌관 개인이 이 돈을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일저축은행 대주주 은인표(54·수감중)씨가 병보석 및 형집행정지를 위해 정치권 유력인사 P씨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씨는 지난 2008년 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지만 그해 7월 병보석으로 풀려났으며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던 지난해 6월에는 3개월간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은씨는 2000억원대 불법대출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전일저축은행은 2009년 12월 31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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