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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선거법 개혁으로 혼란
차기 총선이 1년 안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여야가 갈등을 빗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회당(SPM) 등 야권은 오는 7월 9일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여당연합인 국민전선(BN)의 50년 집권 종식을 위한 선거법 개혁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모하마드 나집 빈 툰 압둘 라작 총리는 26일 집권 인민진보당(PSP) 58차 연차총회 개막연설에서 야권을 향해 “권력을 노리고 혼란을 일으키지 마라. 혼란이 발생한다면 주최 측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정부 지도자들과 경찰은 이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국민에게 집회에 참여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한편 주최 측에 집회 취소를 요구하며 홍보 활동까지 단속하고 있다.

2집회를 추진 중인 SPM의 Y. 코힐라 미디어담당자는 26일 경찰이 이틀 동안 SPM 당원 등 70여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체포된 사람들은 대부분 조사 후 석방됐으나 북부 페낭주에서는 아직 31명이 구금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다툭 압둘 라힘 자파르 페낭주 경찰차장은 체포된 PSM 당원들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전단을 배포했다며 이들은 7월 9일 집회를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되살리는 데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집회 주최 측은 이번 집회는 선거 매표 행위 등 부정을 막고 선거운동 기간을 늘리는 등 국민의 변화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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