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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목만 스쳐도…고의사고 전문 영어강사 구속
서울 도봉경찰서는 번화가를 지나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 사고를 내고 상습적으로 진료비와 합의금을 뜯어낸 혐의(상습사기)로 학원 영어강사 최모(26)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서울 홍익대 앞이나 수유리 등 번화가에서 지나가는 차량의 백미러를 손목이나 팔꿈치로 치고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수법으로 2007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9차례에 걸쳐 보험사에서 진료비와 합의금으로 12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씨는 주로 사람이 많은 주말 새벽 시간대를 골라 범행했으며 항의하는 운전자에게는 몸에 있는 호랑이 모양 문신을 보여주며 겁을 주기도 했다.

미국에서 11년간 거주하다 군 문제로 지난 2004년 입국한 최씨는 경찰에서 “생활비와 유흥비 등이 부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경미한 접촉사고 시 사고 접수만 하면 진료비와 합의금을 쉽게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며 “운전자들에게 영어로 말을 하거나 변호사에게 연락하는 척 하면서 지인과 통화하는 등 눈속임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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