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은 전세계 주요 대형은행에 대해 기존 합의된 자본 규정보다 더 까다로운 조건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25일 주요 30대 은행에 대해 곧 발효될 바젤Ⅲ의 기본 자기자본비율(Tier-Ⅰ) 7% 외에 1~2.5%포인트를 추가 적용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추가 비율은 해당 은행의 자본 상황과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될 전망이다.

새로 합의된 내용은 2016년부터 적용되기 시작해 2019년 1월까지 완전 이행된다.

이에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요 30대 은행 가운데 적어도 8개 은행이 가장 높은 2.5%포인트 추가 자본율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 대상에는 미국의 씨티그룹 JP모건 및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유럽의 도이체방크 HSBC BNP파리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바클레이스 등이 거론됐다.

또 2%포인트가 추가 적용될 은행으로는 골드먼삭스 모건스탠리 UBS, 크레디스위스 등이 언급됐으며 나머지 10~15개 대행은행은 0.5~2%포인트의 추가 비율이 적용되는 쪽으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FT는 전했다.

한편, 바젤위는 이번에 합의된 자세한 내용을 다음달 말 공개한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