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최근 3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5일 가디언은 임페리얼 런던대 메자드 에자티 교수팀의 연구 조사를 인용, 1980년 1억5300만명이었던 당뇨병 환자 수가 최근 3억4700만명으로 2.3배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50개 국가의 국민 건강 조사 등 자료를 검토한 결과다.

당뇨병 환자가 증가한 원인은 고령화 인구가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지만 비만율 증가도 문제가 되고 있다. 에자티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비만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뇨도 범국가적인 적절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연구 조사에서는 당뇨가 태평양 섬 국가에서 급증해, 부유한 국가에서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지적됐다. 마샬 아일랜드의 경우 여성 3명 중 1명, 남성 4명 중 1명이 당뇨병이며 사우디 아라비아, 남아시아, 캐리비안 지역 등에도 당뇨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결과 고혈당과 당뇨병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300만명 가량이 사망하고 있으며 이 같은 수치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