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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은 두드러기의 계절...“가려움 유발 행동 피하세요“
두드러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는 두드러기는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에 따르면 ‘두드러기(L50)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05년 173만4000명에서 2010년 217만1000명으로 나타나 최근 5년간 연평균 4.6%씩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2005년 3659명에서 2010년 4440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별 진료환자는 2010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남자 3888명, 여자 5001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약간 많았다. 9세 이하는 남자 진료환자가 많은 반면, 10대~50대에서는 여자 진료환자가 많았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두드러기(L50)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30대에서 여자가 남자의 2배 가까이 많게 나타났다.

이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5년 687억 원에서 2010년 1041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5년 473억 원에서 2010년 713억 원으로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매년 7~8월에 두드러기 환자가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열에 의해 발생 가능한 열 두드러기 등 일부 두드러기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8월이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치료법과 관리법에 대해 “두드러기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내어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지만 원인을 밝히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은 대증 치료를 한다”며, “만성 두드러기에서는 더운 목욕, 과도한 운동, 양모 담요, 술 등 가려움을 유발 할 수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인 두드러기의 예방 및 관리요령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피하거나 제거 하는 것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의심 음식물을 하나씩 추가해서 원인을 찾아가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음식물에 의한 두드러기가 실제보다 과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필요 이상으로 음식물을 금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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