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는 9주만에 2.89% 반등했다. 다음주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최대 관건은 오는 28일 285억 유로에 달하는 그리스 긴축 재정안의 의회 통과 여부다.
해외 경제 지표는 29일 일본 5월 산업생산이 예정돼 있는데, 전월 대비 5%대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대지진 여파를 상당분 만회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는 국제 유가 및 미국내 가솔린 가격의 진정세와 더불어 미 경제의 ‘소프트 패치’(일시적 경기 후퇴) 탈피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미국 경제지표에서 이러한 변화의 단초를 확인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미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1일)는 52.0을 나타내 지난달 53.6으로 급락한 이후 추가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일의 미 6월 자동차 판매(2일)는 1200만대로 전달의 1176만대에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6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물가 압력과 긴축 부담의 영향으로 전월의 52.0 보다 낮은 51.5를 나타내 3개월 연속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지표로는 30일 한국의 5월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산업생산은 일 대지진의 영향 등으로 부진했던 전월 대비 소폭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경기선행지수는 전년 대비 1.2~1.3% 상승, 전월의 1.1%를 바닥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아울러 1일 한국의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17.6% 늘어 전월의 22.4%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김영화 기자 @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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