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처드 기어 “불교 수행은 내게 삶의 모든 것을 열어준다”
할리우드의 톱배우 리처드 기어는 가장 화려한 불빛이 반짝이는 높은 곳에 사는 스타다. 

이 최고의 자리에 있는 이 톱배우는 하지만 그 곳에서 스스로 걸어내려온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어쩌면 인생을 살면서 모두 배우처럼 사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  “스님은 스님의 배역을 맡고 있는 것이고, 나는 배우의 역할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이다.

리처드 기어는 배우가 아닌 사진작가로, 또 독실한 불교 신자로 한국땅을 밟았다.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하는 자선 사진전 ’순례의 길’을 통해 아시아 불교 국가들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공개한 이번 사진전을 홍보차 방한한 것이다. 

이에 22일 BTN불교TV에도 출연한 리차드 기어는 혜민 스님과의 대담에서 독실한 불자로서의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처드 기어는 잘 알려진 것처럼 30년 이상 수행해온 불교신자다. 그럼에도 스스로 “아직은 초심자”라고 말하는 그는 불교 수행에 대해 “연기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지만 불교 수행은 내게 삶의 모든 것이 열리고, 미묘한 것을 느끼게 하고, 창조적인 일들을 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기어의 유년시절은 특별했다. 실존적인 질문들에 늘상 의문을 품어왔고, 10~20대에는 정체성, 존재의 본질, 그리고 의식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실체에 대한 의문은 리처드 기어를 불교로 이끄는 계기가 되게 했다. 가장 화려한 곳에서 모두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면서도 리차드 기어가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수행할 수 있는 힘이 여기에 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리처드 기어는 종교간의 갈등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종교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자 “모든 종교적 사상이나 철학, 종교, 심리학은 사람을 돕는 것에 그 목적이 있고 사랑과 자비를 전제로 한다면 어떤 종교든 좋은 종교인 것”이라고 말했다.

스승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대해서는 “달라이 라마는 스승으로서 완벽하고 충분한 자격을 갖춘 특별한 존재”라고 평가하며 “달라이 라마가 없었다면 티베트 불교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한국 불교가 서양에 좀 더 알려지기 위해서는 좋은 스승을 서양에 보내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을 통해 인간의 섬세한 감성이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리처드 기어의 사진전은 7월 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며, 이날 방송은 24일 전파를 탄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