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경찰서는 22일 남편에게 농약을 탄 드링크제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강모(47.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9시 20분께 자택 거실에서 만취한 상태로 귀가한 남편 윤모(48)씨에게 농약을 탄 드링크제를 마시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간 모 여인은 남편 이른으로 가입한 보험금 1000만원을 받았다.

경찰은 애초 남편이 질식사했다는 강씨의 신고를 받고 윤씨 사체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윤씨가 마셨던 드링크제 내용물에 대한 분석을 한 국과수로부터 고독성 농약성분인 ‘메소밀’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강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부인 강씨가 평소 주벽이 심한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렸다는 이웃의 말에 따라 일단 가정폭력이 부른 범죄로 보고 있다.

하지만 보험금을 노리고 제3자 등과 공모한 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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