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국내 증시가 22일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이 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74포인트(0.91%) 오른 2066.91 포인트에서 출발해 장 초반 2074.46 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에 2060.82 포인트까지 밀렸다가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고 결국 15.73포인트(0.77%) 더한 2063.90 포인트로 마쳤다.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22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그러나 수량으로는 매수 우위를 보였고, 코스닥에선 19억원을 순매수했다.
장초반부터 순매도에 나섰던 개인은 3174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만 3192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유통(1.99%), 건설(1.78%) 등 조정장에 강한 내주수들이 많이 올랐고, 증권(1.38%), 전기전자(1.11%), 통신(1.10%), 화학(1.02%) 등 대부분의 업종이 고르게 상승했다. 반면 은행은 외국인이 집중 매도해 6.6%나 하락했다. 운수창고도 소폭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4.20포인트(0.91%) 오른 463.77 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해 전일 대비 5원(-0.46%) 떨어진 107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날 일본의 니케이225와 토픽스가 각각 전일보다 1.79%, 1.6%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가 그리스 발 훈풍 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FOMC회의가 관건이겠지만 시장의 기대에 적합한 답변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발 위기는 중국까지 참여하면서 해결을 실마리를 더 빨리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전망 여전히좋으며 지수 반등세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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