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를 고속철도 원천기술 개발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철도 주요자재 국산화 계획을 수립, 호남고속철도에 100% 국산자재를 사용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미 궤도 전차선 신호 등 철도건설에만 사용되는 자재 68개 품목 중 경부고속철도 건설과정에서 58개 품목은 국산화를 이뤘으나 국내기술의 발달로 100% 국산화 추진에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고속철도분기기는 2010년도 경부고속철도2단계에서 국산화를 완료해 시험검증을 거쳤고, 콘크리트 궤도 중 PCT침목은 국내특허를 취득한바 있다.
우선 철도공단은 국산화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의 구매조건부 제품개발과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등에 개발비 등을 지원 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주요자재 성능향상을 위해 철도종합시험선을 구축키로 하고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국토부 주관으로 시행 중이다.
이밖에,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KOLAS)으로서 철도용품의 시험을 시행하고 있으며, 7월 중에는 국토부의 품질인증 대행기관으로 등록해 철도용품의 품질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이번 호남고속철 100% 국산화 추진으로 1단계 사업에서만 약 1383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