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정이품송 맏아들...국립고궁박물관에 새 보금자리 튼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조선시대 명품 소나무의 보존 및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정이품송 장자목(長子木)’을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에 분양키로 했다.

정이품송(正二品松)은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소나무로 천연기념물 103호로 지정돼 있는데, 수세약화 등으로 보존에 어려움이 제기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혈통 보존을 위해 지난 2001년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꽃가루를 강원도 삼척 준경릉(濬慶陵)의 소나무에 수정시켜 58그루의 정이품송 장자목(長子木)을 생산한 바 있다.

정이품송 장자목을 제공받게 된 국립고궁박물관은 1908년 창경궁 내의 황실박물관을 모태로 하여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이해 경복궁 내 옛 국립중앙박물관 자리에 새롭게 터를 잡았으며 조선시대 5대 궁에 분산돼 있던 소장품 약 4만여 점을 보관ㆍ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번에 분양하기로 합의된 정이품송 장자목의 이식은 나무의 활착 등 생리적 상황을 고려해 11월경에 이루질 예정이며 소나무에 대한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번의 정이품송 장자목 분양을 계기로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소나무의 중요성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며 “소나무를 우리나라의 대표 명품 브랜드로 육성키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