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재단인 서원학원 인수 공모에 응했던 현대백화점 그룹이 21일 오후 학원인수를 전격 포기하겠다고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학원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계속 내비춰 이날 오전 열린 서원학원 이사회에서 학원 영입 우선협상 대상자로 확정 발표된 바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원 정상화 절차가 본격적으로진행 중인 현재까지 구성원들 간에 분열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서원학원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회의와 실망감을 느꼈다”며 “안타깝지만 서원학원 인수를 최종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경영참여 추가제안서 등을 통해 또 다른 분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여지를 없애기 위해 교수회 정상화 방안을 경영 참여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그러나 서원대 교수회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정상화 절차 자체를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 서원학원 경영 참여 의사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청주=이권형, 도현정 기자 @sksrjqnrnl> 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