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카스서 피임약으로 확대…의약품 논쟁 ‘2라운드’
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위한 의약품 재분류 논의의 중심이 ‘박카스’에서 ‘사후피임약’으로 옮겨가고 있다.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은 약사회를 비롯해 시민단체에서도 요구하고 있는 사안으로 의사 처방이 없는 일반약으로 전환할 경우 성문란 풍조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그동안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왔다.

21일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약심)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의약외품 전환 가능 44개 품목에 대한 검토와 함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스위치 품목에 대한 제시 및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2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문약-일반약 전환에 대한 논의는) 오늘 시작할 것이고 다음 회의에 계속 이어간다”며 “약품들이 안전하게 사용됐는지 여부나 부작용 사례라든가, 오남용의 가능성, 또 해외에선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품목별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시된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전환 품목은 대한약사회에서 제출한 479개 품목을 비롯해 녹색소비자연대, 경실련 등 시민단체에서 제시한 의약품 등 총 500여개에 이른다. 이 외에도 약사회가 추가로 제시할 일반의약품 전환 품목을 포함해 2만1000개 전문의약품 가운데 일반의약품 전환 요구 품목이 10%에 육박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여러 단체로부터 제시된 전문약-일반약 전환 요구 품목에 대해선 모두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일반의약품의 의약외품 분류 논의에서 ‘박카스’가 중심에 있었다면 전문약-일반약 스위치 품목에선 ‘사후피임약’이 논란의 중심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후피임약은 약사회도 일반약 전환 요구 품목에 제일 먼저 포함시킨 것으로 녹색소비자연맹과 경실련도 공통으로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