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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vs 룸니, 관건은 경제
2012 미국 대선까지는 17개월 정도 남았다.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내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룸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간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도 차기 대선은 오바마 대통령과 룸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간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며, 경제 문제와 무당파(independent voter) 유권자가 결과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오바마의 지지율은 룸니보다 6~7% 앞선 상황이다. 또 이달 로이터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룸니를 지지율에서 13%나 앞섰다.

아직 지지율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판단하기 힘든 상황에서 무당파 유권자의 선택이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당파 유권자들의 오바마 지지율은 미국의 경제와 맞물려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여기에 룸니는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서는 무당파 유권자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중도적인 색채를 띄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지타운대학의 클라이드 윌콕스 교수는 “룸니가 오바마를 상대로 매우 흥미로운 선거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을 얼마나 얻느냐와 더불어 미국의 경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도 이번 선거의 핵심이다. 


터프츠대학의 리차드 아이첸버그 교수는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은 경제 상황와 매우 연관성이 높다”면서 “경제 성장과 가처분 소득 등이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들 경제 요소들이 긍정적으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이번 선거는 룸니에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미 룸니 측에서는 오바마가 경제에서 실패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룸니 측 대변인인 안드레아 사울은 “이번 선거는 경제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미 사람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만들어놓았는지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진영에서도 룸니가 주지사로 있을 당시 매사추세츠의 일자리 창출이 50개 주 가운데 47번째였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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