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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죽쑤는데 목표가는 ‘高高’
한때 80만원선 붕괴 등 조정속

증권가 목표가 평균 122만원대

“상향은 비중 축소 신호” 불만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높일 때가 주식을 팔 때일까?

최근 장중 80만원 선 붕괴 등 가파른 주가 조정 속에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가는 아직 평균 122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주가 전고점 부근에서 증권사들이 경쟁하듯 목표가를 올린 후 하향 조정은 제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얄궂게도 목표가의 잇단 상향 조정이 비중 축소 신호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호전 기대를 업고 지난 1월 28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101만4000원을 찍은 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 부진으로 85만~95만원 박스권에 갇혔다. 그러다가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회복 둔화로 2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박스권을 하향 이탈, 전일 80만원에 턱걸이했다.

목표가와 현재가의 괴리가 벌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저가 매수론도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주가 100만원대 회복 시점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전 고점 부근에서 목표가 상향 조정이 쇄도한 이후 펀더멘털 악화를 반영한 목표가 하향은 더디기만 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 평균은 19일 현재 122만6087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무려 53% 높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 일색이다.

지난해 말 110만5138원이었던 목표가 평균은 주가 전 고점 당시 116만1000원을 거쳐 3월 8일 124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122만~123만원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목표가 상승 속도가 가팔랐던 데 비하면 최근 하향 조정폭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삼성전자 목표가는 ‘철옹성’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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